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0.09% 오르며 51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9% 오르며 전주(0.07%)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51주 연속 상승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축‧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 중"이라며 "신규 계약할 수 있는 매물이 감소하면서 그동안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구축 저가 단지에서도 상승거래 발생하면서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가 금호동1가‧응봉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며 한 주 새 평균 0.22% 급등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동구 아파트 전세매물은 910건으로 3개월 전(1123건) 대비 19.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0.16%)는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 영향 있는 번‧미아동 위주로, 서대문구(0.15%)는 홍제‧북아현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에서는 동작구(0.18%)가 흑석‧사당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10%)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10%)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03%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관망세 속에 선호지역‧단지의 경우 매도희망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일부 상승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지만, 전셋값은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