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로이터) - 메디케어에 등록된 흑인들의 경우 같은 혜택을 받고 있는 백인들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약 4배인 것으로 2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정부 자료에 나타났다. 판데믹 동안 건강 부문에서의 심각한 인종적 차이가 부각된 것이다.
메디케어는 일부 장애인과 말기 신장질환자, 그리고 주로 노년층을 위해 고안된 연방정부 제공 의료보험 프로그램이다.
자료를 발간한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의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의 수장인 시마 베르마는 "자료에서 보여진 인종적 차이는 소수 커뮤니티와 저소득 노년층이 직면하고 있는 오랜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5월16일까지 32만5000명 이상의 메디케어 수혜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그 중 11만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했다.
흑인의 입원 비율은 흑인 메디케어 수혜자 10만명당 465명 꼴이었으며, 다른 인종의 경우 히스패닉 258명, 아시안 187명, 백인 123명 꼴이었다.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