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연방준비제도.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둔화를 재개했지만, 아직 금리 인하를 위한 충분한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준 총재는 1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시장은 전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고무됐지만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는 여전히 크게 미달한다"며 "연준이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다소 둔화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여전히 우리가 목표로 삼고 있는 목표치(2%)에 크게 미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연준이 현재의 기조를 당분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지금 통화 정책의 입장을 바꿀 이유가 있다고 말하는 어떤 지표도 보이지 않는다"며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여전히 "실망스럽다"고 평가하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개방적이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7월 이후 기준 금리를 5.25~5.5% 범위로 유지하는 것에 대해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명확성을 확보하기 때문에 신중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전개를 본다면 연준은 정책을 더 긴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부터 연준의 6월 11~12일 회의까지 정책 입안자들이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설정하는 데 사용되는 통계인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에 대한 추가 보고서는 한 번만 더 나온다.
7월 30~31일 회의가 열리면 관리들은 6월까지의 인플레이션 및 일자리 보고서, 2분기 경제 성장률 및 고용 비용 보고서 등 상반기 경제 성과에 대한 모든 데이터가 나온다.
7월 회의에 이어 8월에는 연준 의장이 통화 정책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형성하는 데 자주 사용하는 포럼인 잭슨홀 연례 연구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후 9월 17-18일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금융시장은 가장 크게 베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