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해진 ‘반이스라엘 시위’로 스타벅스 ‘폭락’...메타·애플·MS “남의 일 같지 않네” [투자박사]

CityTimes - [시티타임스=TV]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에서는 콜롬비아대학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연일 반전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중동분쟁은 바이든과 트럼프 간 대선전에도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오는 11월 미 대선의 결과를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팔레스타인 게시물을 SNS에 올린 직원과 노동조합을 고소한 스타벅스.

이에 대해 미국내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운동 시작됐다. 또한 반이스라엘 및 반유대인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의 실적과 주가가 급락했고 다른 미국내 유대인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투자박사에서 이 문제를 긴급 진단했다.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KFC 등 미국내 유대인 기업들 향후 실적 괜찮을까?

대표적인 유대인 기업인 빅테크 3, 메타, 애플 (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MS)에는 영향이 없을까?

진행: 유은길(시티타임스 편집국장 / 부동산학박사)

출연: 이완수(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국제학박사)

1. 미국 대학가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격해지면서 미국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최근 스타벅스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에도 급락했습니다. 상황을 설명해주시죠.

이미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한 이후부터 중동 지역(이집트, 요르단, 쿠웨이트, 모로코 등)에서 맥도날드, 스타벅스, KFC와 같은 미국 기업들에 대한 불매 운동이 시작됐다. 맥도날드는 이스라엘 군에 무료 햄버거를 제공했으며, 스타벅스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게시물을 SNS에 올린 직원 노동조합을 고소했다. 해당 내용이 불매운동을 자극했다. 슐츠 전 CEO가 이스라엘계라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5월1일 스타벅스 주가가 88.49달러 -> 74.44달러로 15.9% 폭락했다.

4월 30일 시간외에서 1분기 실적 발표.

매출 86억 달러, 주당순이익 0.68달러 기록 -> 시장전망치 매출 91억 달러, 주당순이익 0.8달러 -> 어닝 쇼크. 사유는 불매운동 확산 + 중국내 수요 감소.

스타벅스는 그동안 중국, 중동, 동남아에서 매장수를 늘리며 확대했지만 이번 일로 향후 실적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 급락.

2. 그럼 맥도날드와 KFC도 같은 상황인가요?

맥도날드와 KFC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①이미 해당 기업들은 글로벌에 브랜드를 런칭한지가 50년을 넘어가기에 이러한 리스크를 여러 번 겪으면서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되어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때 해당 매장들은 러시아에서 철수했으나 전체 매출에는 큰 타격을 입지 않을 정도. ②그리고, 맥도날드와 KFC는 식사 메뉴. 스타벅스의 커피 메뉴는 대체제가 많다. 미국내에서도 기호식품.

3. 미국내 유대인 관련 기업들이 매우 많은데 추가적으로 타격을 받을 기업들이 있나요?

미국내 유대인들이 설립한 기업들은 정유(엑슨모빌, 스탠더드, 걸프), 언론(AP, UPI, AFP,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CBS, NBC), 금융계(JP모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 식량(콘티넨탈 그레인, 카길, 루이-드레픽스), 영화(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 이미 많기에 유대인 기업이라해서 무조건 불매운동이 타격을 주는 건 아니다.

**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추도 유대인

지난번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반이스라엘 언급을 했다가 혼쭐이 났다. 우선, 언론과 금융계의 질타를 받고 그리고 X 계정에서 광고 매출이 급락했다. 해당 매출이 메타로 가면서 메타가 혜택을 받은 사례

4. 이번 사건은 정치적인 이슈가 비즈니스계를 흔드는 격이 되지 않나? 즉 금융시장에 지정학적리스크가 엄습할 수 있지 않나?

미국내에서 유대인을 반대하는 투표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즉 민주당의 바이든 보다는 공화당의 트럼프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는 그동안 메타를 비롯해 금융권과 언론계를 공격해 왔는데, 주요 대상이 유대인기업들이다.

이런 점에서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다른 유대인 기업들도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에서 유의할 요소이다. 향후 대선 정국에서 중동 이슈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 유념해서 봐야한다. 반이스라엘 정서가 미 대선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투자박사]

유은길(시티타임스 편집국장/부동산학박사)과 이완수(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국제학박사) 두 박사가 풀어가는 투자이야기. 주식, 부동산, 대체투자, 인재 등 모든 투자대상에 대해 주요 핫이슈 및 변수를 분석해드립니다. 두 명의 박사(Tｗo박)가 형식은 투박하지만 내용과 전략은 세련되게 전해드립니다. (댓글 등으로 문의사항 및 투자고민 등 의견주시면 같이 고민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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