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국가혁신센터(NIC) 주최 세미나에서 호앙 남 띠엔(Hoang Nam Tien) FPT 대학 이사회 부회장은 대담한 예측을 내놓았다. 그는 2030년까지 베트남이 칩과 반도체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세미나에서 띠엔 부회장은 FPT 대학의 성과와 혁신을 돌아보며 베트남의 끈기와 혁신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25년 전만 해도 FPT의 글로벌 진출은 어려운 일처럼 보였지만 오늘날 FPT는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FPT가 2023년 말까지 소프트웨어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한 것을 강조했는데, 이는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이정표였다.
이에 따라 쯔엉 쟈 빈(Truong Gia Binh) FPT 회장은 "FPT가 이미 일본과 한국의 고객들에게 7,000만 개의 칩을 판매하고 향후 협력에 대한 강력한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들은 베트남 반도체 산업의 세계적인 역량 인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의 발전은 그들의 끈기와 혁신 정신을 더욱 강화시켰다. 초기에는 좌절을 경험했지만, 베트남의 지정학적 안정성과 정부의 헌신, 그리고 미국, 일본, 한국과 같은 칩 산업 선도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베트남을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았다.
레 하이 안(Le Hai Anh) 돌핀 테크놀로지(Dolphin Technology) 베트남 센터의 최고경영자는 베트남은 숙련된 엔지니어 인력의 풍부함을 갖춘 주요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베트남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이로 인해 다국적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 재정적 제약, 법적 장벽, 숙련된 인력 개발 등의 이유로 베트남은 아직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며,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엔지니어가 추가로 필요하다.
하쉬 바르와니(Harsh Bharwani) 젯킹 글로벌(Jetking Global) 최고경영자는 베트남의 젊은 인구와 기술 및 엔지니어링에 대한 그들의 친화력을 업계 성장의 강력한 자산으로 꼽았다.
띠엔 부회장의 비전은 단순한 야망이 아니라 혁신과 인재 육성, 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베트남의 끈기와 혁신 정신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베트남이 반도체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낙관론뿐만 아니라 협력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