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부산항 신선대부두.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0.4%포인트(p)올린 2.6%로 제시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OECD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올해 한국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는 지난 2월 전망치(2.2%)보다 0.4%p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전망치 상향 폭은 주요 20개국(G20) 중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이상인 국가 중에선 미국(0.5%p)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전망치 상향 조정 이유로는 견조한 수출 흐름과 하반기 중으로 관측되는 금리 인하 기대가 꼽혔다.
OECD는 한국경제가 일시적 소강국면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봤다. 또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미약했던 내수도 하반기 이후 금리인하와 함께 회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우리경제 방향과 관련해선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노동·연금 등의 구조개혁을 권고했다. 구체적으로는 재정준칙 도입, 외국인력 유입 확대, 청년고용 확대, 노후 보장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연금 개혁 등을 제시했다.
상품시장 규제 혁신 및 중소기업 지원 간소화 등을 통해 노동시장 이중 구조를 완화할 수 있으며,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과 기후 대응 노력 강화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OECD는 또 내년 한국 성장률을 기존보다 0.1%p 상향한 2.2%로 전망했다.
연간 소비자물가는 올해 2.6%, 내년 2.0% 상승할 것으로 바라봤다. 올해는 직전 전망 대비 0.1%p 낮은 수준이며, 내년은 기존 전망치와 동일하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로는 지난 전망 대비 0.2%p 상향한 3.1%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신흥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유럽은 에너지 위기 여파 등으로 성장이 정체됐다며, 경기회복 속도는 국가별로 상이한 양상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