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비트코인.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미국의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금리인하 기대에 다시 불이 붙은 가운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6% 이상 급등했다.
4일 오전 7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38% 오른 6만3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3177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4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등한 것은 미국 노동시장이 크게 둔화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노동통계국은 개장 전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7만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30만3000개에서 크게 준 것은 물론 시장의 예상치(24만3000개)도 하회한 것이다. 실업률도 3.9%로, 전월의 3.8%보다 높아졌다.
고금리로 드디어 미국 노동시장도 둔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고용시장 둔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주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꼽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금리가 인하되면 주식보다 더욱 위험한 자신인 암호화폐(가상화폐)에는 더욱 호재다.
이날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총 2위 이더리움이 4% 정도 급등해 3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암호화폐는 일제히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