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227.00~1,237.00
- NDF 최종호가: 1,231.90/1,232.10(+1.40)
전일 국내 동향 : 역외 매도 및 국내증시 강세에도 결제수요 기반 제한적 하락
1,233.0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횡보세를 보였으나 점심무렵 역외 매도 및 위안화 강세 기반 하락. 연휴기간 나왔던 월러 연준 이사의 속도조절 발언 등에 달러 인덱스가 약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에 일조.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 및 저가매수가 하단을 지지하며 장중 낙폭은 제한되었으나, 장 막판 역외 매도세가 집중되자 추가 낙폭을 기록 후 전일대비 3.8원 하락한 1,231.7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인 달러
달러화는 FOMC 경계 및 연휴 등에 한산한 거래량을 보였으나 주요국 통화 강세 및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 속 소폭 하락. 단 캐나다 달러는 BOC의 금리결정 이후 달러 대비 약세 연출.
캐나다 달러는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25bp 인상(4.25%4.50%) 후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하자 달러 대비 약세를 보임. BOC는 성명문을 통해 경제와 물가상황이 현재 전망에 따라 진행되는 경우 금리를 지금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 밝힘. 다만 맥클렘 총재는 금리인하 언급은 시기상조이며, 금리인상 중단조차 이후의 경제 상황에 따른 조건부 결정이라 발언.
유로화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달러 대비 강세. 기관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한 스테이츠 스트리트 투자자신뢰지수는 유럽 지역을 102.2로 발표하며 기준선(100) 및 북미(73.1)를 상회. 또한 독일 기대평가지수 역시 이전(83.2)대비 양호한 86.4로 집계되며 에너지 위기가 진화된 유럽 경기에 대한 민간, 기관들의 평가가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
한편, 엔화는 BOJ 정책 결정이 결국에는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이란 베팅이 유입되자 강세를 보임. 위안화 역시 춘절 기간동안 여행, 소비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리오프닝 기대가 상승하자 강세를 연출. 호주 달러 또한 4분기 CPI 서프라이즈 속 RBA의 매파적 결정이 우려되며 강세를 연출.
금일 전망 : 글로벌 통화 강세 및 금리인상 중단 기대 속 하락
금일 달러/원은 캐나다 중앙은행 영향에 의한 금리인상 중단 기대 확산 및 주요국 통화 강세 흐름에 1,230원 하향돌파 시도 재개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은 그간 다른 중앙은행들에 비해 선제적 조치를 진행. 22년 3월 첫 금리인상 단행 후 22년 7월 1.0%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주요국 중에서 가장 매파적 행보를 보임. 또한 22년 10월 주요국 중 처음으로 "불충분한 긴축과 지나친 긴축 간의 균형"을 언급해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침. 이에 캐나다 중앙은행의 행보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바로미터 역할이 되어왔으며, 이번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중단 시사 역시 Fed 등의 주요국 통화정책에 영향력 행사 가능. 이에 따른 금리인상 중단 기대는 금일 달러 약세를 주도할 수 있으며 달러/원 환율 역시 하락 압력 받을 수 있음. 엔화 및 위안화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너지 우려 진정 속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흐름 또한 원화 강세에 우호적 환경 마련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 이에 금일 환율은 하락 압력 우위 속 1,230원 하향 돌파 시도 가능.
다만, 아직 소진되지 않은 수입업체 결제수요는 전일 장중 확인되었듯 금일도 하단 지지 가능.